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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 집이.. 시골에서 흔히 '구멍가게'라고 칭하는 조그만 가게
를 하고 있는 데요..
워낙 꾸미지를 않으시면서 사시는 울 엄마..
화장은 커녕 스킨 로션하나 바르지 않으시는 분이신데..
언제부턴가 머리 관리하는 것도 귀찮으신지..
머리를 짧게 짜르시고.. 숏 커트 스타일을 몇 년째 고수하고 계
십니다.
얼굴은 김진수처럼 약간 각진 형태..
주민등록증 사진을 보면.. 국회의원 선거 때 벽에 붙는 그 후보
들 사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..
본론..
청바지에 **주유소 점퍼를 입으시고 짧은 커트 머리.. 남자같
은 얼굴...로 가게를 보시는 울 엄마..
어느 날 가게에.. 꽤 이쁜 아가씨가.. 왔더랩니다..
그 아가씨가.. 이것 저것 가리키며 하는 말....
그 아가씨는
"아저씨, 이거 얼마에요??"
"아저씨, 저거 얼마에요??"
자꾸 자꾸 아저씨란 말을 연발했고...
은근슬쩍 충격을 먹으신 울 엄마..
티를 안 내려고.. 살짝 웃으면 한 마디를 했죠..
"아가씨, 제가 아저씨로 보이세요?""
그 아가씨.. 당황스럽고 미안한 표정으로 한, 한 마디!!!
"어머, 그럼 총각이세요?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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